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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 jae wook
his prism
ahn jae wook_his prism
안재욱,
그가 내뿜는 다양한 빛의 스팩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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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


나는 내 삶을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그 누구도 닮지 않으면서 내 식대로 살고 싶다.


자기 식대로 살려면 철저한 개인의 질서가 있어야 한다.

그 질서에는 게으르지 않음과 검소함, 단순함과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음도 포함된다.
그리고 때로는 높이 높이 솟아오르고,
때로는 깊이 깊이 잠기는 삶의 리듬도 뒤따라야 한다.
안재욱을 생각하면 법정스님의 글이 떠오른다.
조명과 박수 세례를 받는 대중스타와 산사 속 스님의
무소유 철학이 어울릴 법이나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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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sm


프리즘을 통과하면 빛은 오색찬란하다.

그에게 어떤 질문을 한 후 곧바로 날아오는 그의 대답을 듣다 보면 아 내가 어리석은 질문을 했구나…’라고 느낄 때가 많다. 이와 같은 愚問 중에 대표적인 것이 도식적인 질문, 혹은 경계와 한계를 묻는 질문이다.
예를 들어, 탤런트예요, 가수예요? 도대체 뭐가 본업이죠? 강민인가요, 공수철인가요? 어떤 캐릭터가 가장 본인다운가요? 중국인가요, 한국인가요? 당신에게 소중한 곳은 어디인 건가요?

프리즘을 통과하면 빛은 오색찬란하다. 그는 스스로 선택한 프리즘-그것이 배우이건 가수건 혹은 어쩌면 개그맨이건 간에 통과해 여러 색채로 투영되는 자신을 매우 즐기는 듯 보인다.

때로 ‘아무것도 어려울 건 없어요’라고 키득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저 가볍게 놀이처럼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 그 색채 하나 하나가 조금씩 또렷해진다. 그리고 그 색채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거기 안재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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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안재욱, 그답지 않은가?

다시 법정스님의 글로 돌아온다.
철저한 책임과 단순 명료한 질서.
그것에서 비롯된 도도한 자유,
그리고 높이 솟아오르기도 하고 깊이
잠기기도 하는 삶의 리듬…
안재욱, 그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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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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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ifying glass


그는 스스로의 선택과 성장에
신중함과 집중력과 책임감을 지닌 사람이다.


그와 세 시간쯤 같이 밥을 먹고 술을 마시다 보면 사람들은 끊임없이 크게 웃고 즐거워한다. 분명 그는 가식이 없다. 오히려 지인들을 불안하게 할만큼 거침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그의 소탈함과 친밀함을 말하고는 한다. 그러나 그가 격의 없이 편하다고? 천만에! 웃고 떠들다가 헤어질 무렵이면 그는 또 저만큼의 거리에 있다.

그는 사람과 사람간의 거리, 자신 안의 평범과 비범의 거리를 조율하는데 능하다. 한참 옆집 친구처럼 웃고 떠들다가 문득 ‘결국 그는 스타다’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그만의 아우라를 발견할 때 쯤이면 데뷔 이후 10년 동안 단련 혹은 수련해 온 그의 질서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거들먹거리지 않는 부드러운 오만함, 호두처럼 견고한 책임감과 자존감. 그는 남다르지 않은 듯 남다르게 자신을 세우는 방법과 영토를 넓히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프리즘을 통과한 그의 다양한 색채는 다시 치열하게 모여 종이를 뚫는 빛이 된다. 그는 스스로의 선택과 성장에 신중함과 집중력과 책임감을 지닌 사람이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을 뚫고 쟝르를 뚫고 국경을 뚫었다. “10년 후엔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라는, 예의 그 뻔한 질문을 한다면 그는뭐라 답할까? 알 수 없다. 다만 그건 매우 안재욱 다울 것이고 그가 답한대로 될 것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