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이래요 저리가요” 안재욱, 기습 포옹+뽀뽀하는 엄지원에 ‘당황’ (‘독수리 5형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진원이 안재욱을 끌어안았다.
1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술에 취해 한동석(안재욱 분)을 끌어 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사망한 남편 오장수(이필모 분)의 시동생들을 집으로 초대해 대접했다. 이미 술에 취해서 온 오흥수(김동완 분)는 “형수님 죄송해요. 큰 형 없는 집에 오려니까 마음이 심란해서 한 잔만 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마광숙은 “먼저 취하면 반칙인데”라며 “짜잔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편지에 썼듯이 장수 씨가 마지막으로 만든 술이다”라며 장광주를 소개했다.
마광숙은 “얘를 만들기 위해서 암반수를 써야 한다고 장수 씨가 술도가 뒤쪽땅을 다 샀다. 그 물로 빚은 술이 장광주다. 그 바람에 동생들 제대로 못 챙겼다고 장수 씨가 내내 마음 아파했고요”라며 시동생들과 함께 “우리 다같이 마셔봐요. 장광주 브라보”라고 장광주를 마셨다.
그 시각, 한동석 역시 집에서 장광주를 마시다 마광숙을 떠올렸다. 그는 마광숙이 “저는 먹고살기 바빠서 자주 못 오는데.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 잘 안 되면 길거리에 나앉게 될지도 모르거든요”라는 말을 생각하며 “형편도 어려운 것 같은데 공짜 술 마시려니까 시원치 않네. 사양해도 술값을 지불했어야 했는데”라고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한동석은 예정된 디너파티에 참석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마광숙을 초대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비싸다며 많이 먹지 못한다는 마광숙의 말을 기억하곤 샴페인으로 달파리뇽을 서빙하도록 지시했다.
디너 행사에 초대받았다는 연락을 받은 마광숙은 깜짝 놀랐고, 엄마 공주실(박준금 분)은 “LX호텔 디너 파티에 초대되다니 이건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대야.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없다. 너나 나나 호텔 문턱 밟을 일이 없는데 그런 파티에 무슨 수로 초대 받냐”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광숙이 “근데 왜 날 초대한 거지?”라고 의문을 품자, 공주실은 “이건 로또 1등 당첨보다 확률이 더 적은 거라고. 이런 소중한 기회를 그냥 날릴 순 없다”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마광숙은 신제품 출시 준비로 가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에 공주실은 투자금 뺀다고 압박했고, 결국 마광숙은 엄마와 함께 디너파티에 참석했다. 2층에서 마광숙을 지켜본 한동석은 이내 자리를 떠났다.
한편, 마광숙은 자신이 좋아하는 달파리뇽이 나오자 2병을 훌쩍 넘겨 마시곤 술에 취해 호텔 안을 돌아다녔다. 그러다 자신이 결혼식을 올린 정원을 발견한 그는 사망한 남편 오장수를 떠올렸다. 마침 마광숙을 발견한 한동석은 “뭐하는 거야 저 여자”라고 바라봤다.
그 순간 마광숙은 정원 한 가운데 대자로 뻗어버렸고, 놀란 한동석은 “괜찮아요?”라고 깨웠다. 그러자 마광숙은 술에 취한 채 한동석을 오장수로 착각하고 끌어 안았다. 그는 “그렇지 그럴 일이 없지. 장수 씨가 나만 두고 갈 리가 없지, 내가 얼마나 끔찍한 악몽을 꾼 줄 아냐. 꿈에서 장수 씨가 교통사고로 죽은 거야”라고 털어놨다.
한동석은 “사람 잘못봤다”라고 당황했고, 마광숙은 “내가 얼마나 슬펐는지 아냐. 심장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고마워, 살아있어줘 고마워”라며 뽀뽀를 시도했다. 놀란 한동석은 “왜 이래요 저리가요”라고 마광숙을 밀어내며 뒷걸음질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