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4주 차"…'독수리 5형제' 안재욱♥엄지원, 늦둥이 부모 됐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과 엄지원이 임신 4주 차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52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과 마광숙(엄지원)이 임신 사실을 확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은 태몽을 꿨다고 생각했고, "우리 신혼여행 갔었던 숲길을 나 혼자 갔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하늘에 태양이랑 달이 한꺼번에 같이 떠 있는 거예요"라며 털어놨다. 


마광숙은 "무슨 소리예요, 웬일이야. 말도 안 돼요. 미쳤어, 진짜. 우리 나이가 몇인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얼른 씻고 나와서 아침 먹어요"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후 한동석은 "우리도 아기 갖는 거 어때요? 난 광숙 씨 닮은 딸이면 완전 행복할 거 같은데"라며 호소했다. 마광숙은 "아침부터 태몽 타령을 하더니 왜 자꾸 하루 종일 이상한 소리 하는 거예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기 생각 없다고 했잖아요"라며 곤란해했다.


한동석은 "그때는 광숙 씨가 워낙에 펄쩍 뛰니까 내가 좋다고 얘기할 상황이 안 됐죠. 나보다 나이 많은 남자들도 늦둥이 다 봐요. 나 그렇게 많은 나이 아니에요"라며 털어놨다.


마광숙은 "남들 다 늦둥이 갖는다고 우리도 될 거라는 보장도 없고 만에 하나 또 된다고 해도 내 몸이 감당할 수 있을지 아기는 건강할지 모르잖아요"라며 밝혔고, 한동석은 "광숙 씨 아직 충분히 젊어요. 그거야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의사랑 상의를 하면 되지"라며 안심시켰다.


마광숙은 "아무리 늦둥이라지만 애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 우리 나이가 몇인지 알아요? 늙은 엄마 아빠를 애가 좋아하겠어요?"라며 거절했다.


그러나 한동석은 난임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예약했고, 결국 마광숙과 부부싸움을 했다. 한동석은 마광숙이 쓴 소원 이행 각서를 꺼냈고, "이거 씁시다.  광숙 씨 똑닮은 아이를 갖고 싶어요. 예쁘게 잘 웃고 남을 품어안을 줄 아는 그런 아이. 그게 지금 나의 가장 큰 소원이에요. 그러니까 이행해 줘요"라며 설득했다.


마광숙은 한동석의 진심을 느끼고 끝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근데 어쩌죠? 괜한 고생을 하셨네요. 마광숙 님. 이미 임신 4주 차입니다"라며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