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은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이다.
1994년 MBC의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단막극<눈먼 새의 노래>에서
시각장애인 연기를 선보이며 백상예술대상과 MBC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짝>, <호텔>,
<자반고등어>, <전쟁과 사랑>으로
조금씩 대중에게 주목을 받고 1997년 <별은 내 가슴에>를 통해 한류 1세대 배우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 작품은 한류의 시작이자 사회현상이었다.
그의 다재 다능함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알 수 있다. <복수혈전>으로 화려한 액션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해바라기>에서는 의사로 분했다. <안녕 내 사랑>, <나쁜 친구들>, <엄마야 누나야>까지 좋은 연기력을 가진 배우로 평가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선녀와 사기꾼>, <천생연분>,
<오! 필승 봉순영>, <미스터
굿바이>까지 쉼 없는 연기 활동을 펼쳤다.
MBC를 대표하는 작품이었던
<빛과 그림자>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아이가 다섯>에서는 가족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이상태 역으로
분했다. <마우스>에서는 사이코패스 한서준으로
데뷔 27년만에 첫 악역을 선보여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디
엠파이어:법의제국>에서 욕망과 위선으로 가득한 삶 속
전직 판사이자 로수쿨 교수 나근우로 복귀해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을 여실히 표현해냈다.
안재욱은 뮤지컬 <베이비 베이비>, 연극 <한평 반 짜리의 혁명>, <나비처럼 자유롭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관객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 <잭 더 리퍼>에서는 살인마 다니엘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며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A Nervous Splendor)를 원작으로 제작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로맨틱한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넘버를 선보였다.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부패한 사법 제도와 범죄자가 유명세를 떨치는 현실을
풍자하는 이야기 <시카고>에서는 시카고 제일의
변호사로 주색잡기를 좋아하면서도 원하는 수임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가차없이 의뢰를 거절하는 속물 중의 속물 빌리 플린 역을 완벽히 표현했다.
안재욱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꾀했다.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리랑>과 안중근 의사의 사망 1년 전 시간을 그린 <영웅>까지
라이센스가 아닌 지극히 한국적인 작품을 섭렵.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그의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안재욱은 가수의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1집 <FOREVER>는 국내 60만장, 방송 3사 5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고 4집
<Reds In Anjaewook 4>의 타이틀곡 <친구>는 국내를 넘어 북한의 인기가요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재욱은 각종 장르에서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 대중에게
선보여왔다. 로맨스,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의 연기와 뮤지컬, 가수까지 늘 새로운 모습을 고민하며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