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입양아 윤현서(안재욱)는 양부모마저 잃은 후 척박한 미국땅에서 호텔의 중역 자리
까지 오르는 고독한 남자이다. 그 앞에 마라톤 1등 상품으로 라스베가스 티켓을
얻게 된 최영인(이보영)이 나타난다. 혼자 라스베가스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현서의 남동생 로니(허정미)와 그의 동성애인을 만나게 되고 마중 나온 현서의
오해로 영인은 로니의 여자친구 행세를 해주면서 둘은 부딪치게 된다. 그러나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흉통을 느낀 현서를 영인이 구해주면서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현서가 한국으로 오게 된 것은 비밀리에 구조조정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한편 현서의 무차별한 호텔 매수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카일(조동혁)은 복수를 다짐하며 현서의 호텔에 치프 컨시어지로 지원해오고, 영인까지 현서의 낙하산 인사로 호텔에 입성하게 된다. 영인은 호텔에서 15년 전에 바람을 피워 연락이 두절 됐던 아버지(이희도)를 만나고 새로 입주한 영인의 옆집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한국에 달리 연고지가 없었던 현서는 대학시절
친한 친구 수진(오윤아)의 집에 머무르게 되고, 이혼하고 혼자 아들을 키우며 살고
있었던 수진은 현서에게 애정을 느낀다. 한편 현서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도청장치를
발견하고 그 일이 박전무(김기현)와 관련된 일임을 알게 된다. 마침 대대적인 구조조정안을 가지고 온 총지배인(정성모)를 통해 박전무의 비리사실을 듣게 된다.
영인은 현서와 같은 호텔에 근무하면서 티격태격 다투고 화해하는 와중 현서에게
애정을 품는다. 영인의 일방적인 애정공세에 쉽게 마을을 열지 못하던 현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두근거림을 경험하게 되고 급기야 영인을 통해 조금씩 사랑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영인과의 행복한 날들도 잠시 현서는 5년 전에 받은 심장 판막 치환 수술이 재발해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는다. 그 와중에도 안간힘을 다해 자신을 도청한자를 찾게 되고 그의 음모를 알게 되는데……

CAST : 안재욱, 이보영, 오윤아, 조동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