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이 엄지원을 감싸기 위해 박정수에게 화를 냈다.
6일 방송된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46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이 박정수(박정수)에게 독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정수는 "그럼 지금이라도 나랑 변호사 사무실 가서 공증 서약서 쓸 수 있어요? 결혼으로 얻게 될 몫의 재산 포기하고 우리 봄이랑 결이에게 양보한다는 서약서 말이에요"라며 제안했고, 마광숙은 "얼마든지요"라며 흔쾌히 승낙했다.
이때 한동석은 박정수와 마광숙 앞에 나타났고, "장모님 이러시는 거 월권입니다. 지나치세요"라며 쏘아붙였다. 박정수는 "난 애들 할머니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거네. 자네야말로 왜 내 일에 언성을 높이고 나서나?"라며 발끈했고, 마광숙은 "어르신이 원하시는 일인데 난 얼마든지 써드릴 수 있어요"라며 만류했다.
한동석은 "광숙 씨는 빠져요. 장모님이랑 내 일이니까. 결혼은 계약이 아니라 신뢰입니다. 이해관계를 정리하는 문서 따위 필요 없어요. 만약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 상황에 따라서 해결하면 되는 일입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을 지켜주십시오, 장모님"이라며 독설했다.
박정수는 "나중에 자네가 치러야 할 대가가 얼마나 클지 내 두고 보겠네"라며 자리를 떠났고, 마광숙은 "빨리 가서 사과드려요. 그깟 각서에 도장 찍는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라며 탄식했다.
한동석은 "광숙 씨 바보예요? 그걸 왜 순순히 쓰겠다고 해요"라며 다그쳤고, 마광숙은 "난 회장님 재산 관심 없어요. 그깟 각서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쓸 수 있어요. 종이 한 장에 마음이 편해지신다는데 그걸 왜 못 해드려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동석은 "그게 문제가 아니라 광숙 씨를 무시하고 당신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장모님의 지배적인 태도가 문제예요. 왜 자꾸 바보처럼 받아주기만 해요. 이렇게 하나씩 양보하다 보면 계속 양보만 하게 된다고요"라며 당부했다.
마광숙은 "양보 좀 하면 어때요? 장모님이 남이에요?"라며 물었고, 한동석은 "광숙 씨를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남들도 광숙 씨를 존중하길 원해요, 나는. 이제 내 사람이니까"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